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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주의깊게 보아야 할 곳은 물의 자국이 가장자리에 남고, 가운데 부분은 증발하여 생긴 등고선 형태의 곡선들이다. 그 곡선을 앙금이라고 하는데 앙금의 형태가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회화성이 좌우된다. |
번지기
일차적인 물감 작업을 중지한 후에 완벽하게 말리고 다시 다른 색깔의 물기를
이용하여 감각적으로 채색하고 건조시킨다. 이때 10도이하의 각도에서 물감을 느리게
흘리면서 서서히 말리면 물감의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게 종이의 굴곡을 따라서
흘러가기 때문에 효과적인 앙금이 생긴다. 날씨가 가물었을 때 논바닥이나 저수지에
물이 마르면서 생기는 등고선 같은 앙금들을 생각해 보면 그 효과를 조금은 예상할
수도 있다. 이때 색깔은 대체로 품위있고 고상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번트 시엔나 계통이나 세피아 계통을 말하는데, 세피아 계통은 그 갈색 톤의 색 자체가
물에 의해서 분해되면서 자연스런 빛깔층이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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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의 말을 점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말의 위치에 따라 점들의 진하기와 묘사 정도 색상대비 명암차이는 일반 드로잉에서 보여주는 드로잉의 형태와 사진에서 보여주는 정밀도 뿐만 아니라 수묵화에서 보여주는 농담의 변화를 능가할 정도이다. |
점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점묘라 한다. 점묘는 미술 용어의 의미에서 두 가지로 나뉜다.
점 자체로 대상을 묘사하는 것과 인상파식으로 대상을 해석하고 색점을 혼합한 점묘파의
방법, 이 두가지 경우인데, 전자는 명암의 단계를 선이나 면을 분석하지 않고 점을 찍어서
명암이나 색을 나타내는, 순수하게 점으로 묘사하는 경우의 점묘이다. 후자는 신인상파에서
보여준 점묘 방법인데, 색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색의 병치혼합을 통하여 가장 순수한
색을 얻고자 했던 과학적인 의미에서의 점묘파이다. 이 주제의 드로잉 실습에서는 전자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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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연하게 배경처리를 하고 지우개의 넓은 면적으로 톡톡쳐서 찍어 내어 회색 톤으로 만든다음 지우개의 모서리 부분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지우개로 두드린 부분은 회색빛이 나고 모서리로 그린 부분은 흰색이 되므로 배경의 짙은 부분과 대상의 어두운 부분에서 차이가 나게 되어 딱딱한 껍질의 질감을 드러내주고 있다. |
지우기를 통하여 광선의 흐름을 살피고 지우개를 강하게 눌러주는 것과 약하게 눌러주는
것의 차이를 이용하고 굵은 지우개 선, 가는 지우개 선, 넓은 면적의 지우개 두드림,
작은 면적의 지우개 처리 등을 이용하여 묘사를 하게 된다. 이 드로잉은 지우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작품의 성공을 좌우하는 관건이며, 역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서
지우개를 얼마나 섬세하게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작품의 질이 좌우된다. 이 작업 방법은
지우기의 맛을 공부하여 힘차고 역동적인 드로잉과 대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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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톤 차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아주 작은 변화로 많은 면을 각기 다르게 묘사한 것을 알 수 있다. 큰 면과 작은 면 앞에 있는 기둥과 멀어져 가는 기둥들과의 톤 차이나 묘사 정도의 차이를 완벽하게 해석해서 표현한 작품이다. |
이 작업을 위해서는 사절, 삼절 크기의 하드보드지와 연필, 흑연가루, 지우개, 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와 여러 가지 종류의 테이프도 준비하도록 하자. 이
작업의 전제조건은 모두 네 가지이다.
첫째, 얼마나 과감한 구도를 채택하였는가.
둘째, 광선의 움직임을 얼마나 재미있게 포착하였는가.
셋째, 날카로운 직선으로 구성되었나, 외곽선이 얼마나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는가.
넷째, 면 분할과 색조의 분할이 얼마나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가이다.
이 네 가지 요소로 작품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 풍경 중에서
드라마틱한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선택된 공간은 섬세하게 나누어져 있는 면도 있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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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것이 연속되게 그리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긴 것들을 그린다. 긴 강, 전깃줄, 내장, 긴 끈, 실 등 관념적으로
긴 것들을 한 화면 위에 곡선으로 연결되게 계속 그려준다. 연실 같은 것이나 인체의
뱃속에 들어있는 내장 등을 꼬불꼬불하게 비과학적, 혹은 감정적으로 계속 이어지게
그리는 것이다. 우리는 비교적 짧은 선으로 드로잉 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고정관습을 깨기 위해서는 이어지는 긴 선으로 계속 자기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손을 떼지 않고 계속 그려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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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된 이미지 위에 드로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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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의 이미지들을 복사하여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서 통일성이 있을뿐-부착된 얼굴 형태는 각기 다르다. 이미지 위에 많은 다른 이미지들을 오버랩 시키면서 드로잉하여 다소 산만하지만 중층적이고 회화적인 느낌을 준다. |
일상을 조각그림으로 그리기
미대생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신체의 일부분으로 상징물, 희화된 자화상으로 표현하였다. | ![]() |
사진이나 대형 브로마이드 위에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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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개인의 우상인 락그룹 너바나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병렬시키고 부분부분 두 사진을 오버랩시킴으로써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강한 자각을 표현하고 있다. 너바나 사진과 작가의 사진이 겹쳐진 부분을 주의깊게 보라. |
음악을 듣고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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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맑은 색채로 전체 화면을 처리하고 화면 중앙에 장식적인 형태의 색면을 그려 넣음으로써 잔잔한 음악을 연상시킨다. |
동식물 그리기
말의 갈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낭만적으로 표현되었다. 동물, 식물, 어류 등의 묘사를 통하여 힘찬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 ![]() |
민화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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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현대적인 차용이다. 이 작품은 민화의 형식, 기법을 이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인왕산 호랑이가 있을 법한 위치에 우주 소년 아톰이 - 사회 비판적으로 -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웅이 되어 세계를 구하는 우주 소년 아톰이 산수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우주 소년 아톰이 마치 사람같이 유연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또 한번쯤은 탈색해버린 느낌으로 묘사되어 있다. 민화 속에 날아다니는 아톰은 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